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니라,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
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막연히 ‘쓰는 사람’이 되고 싶었다. 글을 잘 쓰는 사람, 꾸준히 글을 올리는 사람, 누군가가 떠올렸을 때 “아, 그 사람 글 쓰잖아”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. 이번 글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. 그래서 글을 썼고, 배우고, 따라 하고, 비교했다. 어느 순간부터 글쓰기는 정체성이자 목표가 됐다.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목표는 나를 자주 멈추게 했다.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생각보다 무거웠다. 잘 써야 했고, 계속 써야 했고, 의미 있어야 했다. 그 조건들을 만족하지 못하는 날에는 차라리 쓰지 않는 편이 낫다고 느꼈다. 그렇게 멈춘 날들이 쌓이면서, 나는 조금씩 글쓰기에서 멀어졌다.아..
2026. 1. 29.